앵커 :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1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나온 양측의 합의가 2차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빠르게 이행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18일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의 7대 종단 지도자와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미북관계 정상화와 관련한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한반도의 평화에 큰 발전이 있었다”며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이행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간의 관련 통화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청와대는 이날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한미 정상의 통화 시기에 대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도 이번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해 도출된 남북, 미북 합의가 빠르게 이행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 지난해 판문점선언, 평양선언과 미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들이 보다 진척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관계의 발전이 상호 선순환 구도 속에서 속도감 있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한국 통일부는 현재 남북관계보다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현재 미북 정상회담이 2월말로 예정돼 있어 (한국 정부가)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며 “남북관계와 관련된 사업들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조절되는 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남북 간 철도, 도로 연결 사업과 관련한 진척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겁니다.
백 대변인은 “남북 간 철도, 도로 연결과 관련한 실무협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공동조사에 대해 제재 면제를 받았다”며 “남북 간 합의 사업들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