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 1주년을 맞은 가운데 한국 정부가 미북대화가 재개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북 간 비핵화 대화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았습니다.
미북은 지난 해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간 베트남, 즉 윁남 하노이에서 열린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현재까지 비핵화 협의의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북에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한국 정부는 미북대화가 재개돼 북핵 문제의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들도 2차 미북 정상회담 1주년을 맞은 27일 전화 협의를 갖고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습니다. 양측의 이번 유선 협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부장관과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날 오전 유선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양측이 지난 1월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이래 현재까지 전개된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도훈 본부장은 지난 1월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비건 부장관과 남북 협력 사업과 관련해 협의를 가진 바 있습니다.
이어 한국 외교부는“한미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각 급에서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