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에 소극적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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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의 통일부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과 관련해 북한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4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과 관련해 북한의 입장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에 대해 현재까지는 북한이 소극적인 입장”이라며 “한국 정부는 기업인들의 방북 성사를 위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을 성사시키기 위해 북한측과 협의하고 있지만 북한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과 관련해 이야기했다”며 “한국 정부는 아직 북한의 윗선에서 특별한 반응이 없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지난 5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전면 중단된 이후 기업인들의 개성 내 자산점검 차원에서 방북을 승인한 겁니다. 당시 통일부는 미국도 개성공단 기업인들에 대한 방북 승인 취지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해 8월 개성공단 내 재고품이 중국으로 밀수출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북한이 개성공단설비를 평안북도 동림군 등지로 옮겨 임가공 의류를 생산해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국방부는 한국 정부가 2020년 한국전쟁 관련 행사를 북한과 공동개최하는 것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한국 내 매체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최현수 한국 국방부 대변인 : 국방부는 6.25전쟁 70주년 기념사업을 남북이 공동개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앞서 한국의 조선일보는 한국의 국방부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북한과 공동 기념사업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