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과 미국이 북핵 6자 차석대표 간의 워킹그룹 회의, 즉 실무단 회의를 지난 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부차관보가 워킹그룹 회의, 즉 실무단 회의를 통해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3일 한국 외교부 당국자를 인용해 “지난 달 29일 미국 워싱턴에서 외교부 국장급 북핵 차석대표 간 워킹그룹 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단장과 웡 부차관보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번 협의는 지난달 21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진 한미 북핵 6자 수석대표 간 회동의 후속협의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동렬 단장과 웡 부차관보는 지난 6월 서울에서 협의를 가진 바 있습니다. 당시 양측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한 남북 방역협력과 대북식량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한국과 러시아, 즉 로씨야의 북핵 6자 수석대표 간의 협의도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렸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이고르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이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최근 모르굴로프 차관의 방북 결과 등을 포함해 한반도 정세 전반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지난달 14일 평양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당시 모르굴로프 차관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리태성 부상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한러는 미북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