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당 창건일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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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노동당 창건 74주년 기념일을 특별한 행사 없이 치렀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 창건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동당 창건 74주년을 맞이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과 함께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등이 동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노동당의 핵심인 정치국 간부들을 대동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은 당 창건 기념일이라는 점을 고려한 행보로 분석됩니다.

올해 당 창건 기념일은 5년 단위로 꺽어지는 해를 의미하는 정주년이 아니기 때문에 열병식과 같은 특별한 행사 없이 치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대내외 메시지도 없었습니다.

앞서 당 창건 70주년이었던 지난 2015년 북한은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 신형 방사포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정권수립 71주년을 맞은 지난 달 9일에도 대규모 행사 없이 조용히 기념일을 보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