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북대화 동력 더욱 강화…실질적 진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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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 외교부가 최근 스웨덴, 스웨리예에서 열린 남북미 회동과 관련해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한국 외교부는 22일 기자설명회에서 미북 고위급회담에 이어 미북 간 실무대화가 이뤄지는 등 최근 미북대화의 동력이 더욱 강화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스웨덴, 스웨리예에서 열린 남북미 회동과 관련해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성사되고 이를 통해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 우리 정부는 미북대화를 촉진하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왔으며 우리가 이번 회의에 참석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한국 청와대는 이날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2차 미북 정상회담 추진 동향과 대응 방향 등을 점검했습니다.

회의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주재로 열렸습니다.

노 실장은 회의에서 “지난해 남북관계 발전과 미북대화를 통해 정치·군사적 긴장의 획기적 완화와 한반도 평화의 튼튼한 토대가 구축됐다”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19일 개최된 2차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열린 겁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북한에 전달하는 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실무적인 준비 문제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준비 절차 상의 문제를 잘 마무리해서 차질없이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초 타미플루 20만명분과 신속진단키트 5만 개를 북한측에 넘겨주려던 한국 정부의 계획은 당분간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통일부는 또 북한 도로를 남북이 공동조사하는 데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면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최근 열린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 즉 한미 실무단 화상회의를 거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도로 공동조사에 필요한 장비 반출 등에 대한 제재면제를 신청했으며 현재 안보리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