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외교부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의 회동에 대해 한반도 문제와 방위비 분담금 등 한미 양국 관심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29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회동에 대해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 양측이 잘 협의해서 조기에 마무리해 타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숫자 등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들었다"면서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지만 서로의 상황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28일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한국 국방부 장관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한국 국방부도 29일 "해리스 대사와 정 장관이 전날 1시간 20여분 간 다양한 한미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해리스 대사는 신년 인사차 국방부를 방문한 것이고요. 방문한 김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비공개로 하기로 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말씀을 못 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29일 김태진 외교부 북미국장이 유엔군사령부 측의 초청으로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주일 유엔군사령부 후방 기지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국장은 이번 방일 기간 유엔사와 주일미군 관계자 등을 만날 예정입니다. 마크 질레트 유엔사 참모장이 김 국장의 일본 방문에 동행합니다.
김 국장은 특히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일본 측 미국 담당 당국자와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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