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김 방한…미북 판문점채널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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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앤드루 김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장이 최근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해 판문점에서 북한측 인사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4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장이 지난 3일 판문점에서 북한측 인사와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센터장 일행은 판문점에서 북한측 인사 3∼4명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인사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김성혜 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또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센터장이 극비리에 방한해 판문점에서 북한측 인사를 만났다는 보도와 관련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설명회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미북 후속협상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저희도 해당 기사를 접하였습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북미 간 후속협상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는 최근 별세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조문 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는 강 장관이 이번 방미를 계기로 미국 정부 인사들과 교류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현재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장관의 회담이 성사되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2차 미북 정상회담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비핵화 협상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