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킹그룹 2차회의 연내 개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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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워킹그룹, 즉 실무단 2차 회의가 이달 중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2차 한미 워킹그룹 회의, 즉 실무단 회의를 연내에 개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양측이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차 실무단 회의의 개최 형식을 고려하면 한미 양측의 대북 협상 수석대표인 한국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회의를 주재할 전망입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7일 실무단 화상 회의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당시 화상 회의에서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미북 정상회담 추진을 비롯한 미북 간 협상 관련 상황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앞으로 있을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남북 정상회담이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측면의 의미가 상당히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측과 협의 중에 있고 북한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남북 이산가족의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을 언급하며 "내년 초 시작을 목표로 북한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해외 이산가족들도 화상상봉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북한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