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차 미북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점 등과 관련해 세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이오 장관: 우리는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We're working out the details)
폼페이오 장관은 13일 미국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이 1월이나 2월 열릴 것이라고 했는데 언제 미북 정상이 마주 앉는 걸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미북 간 2차 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 등 계획을 놓고 미북 간 물밑 조율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기자들에게 "미국과 북한은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아마 머지 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2차 미북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 즉 윁남과 태국, 타이가 유력 후보지로 압축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타임스는 13일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의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관측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 일간지 요미우리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회담을 다음 달 중순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북한 측에 제안했지만 아직 답변하지 않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와 몽골 등도 개최지로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로 검토되고 있는 곳은 베트남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2차 미북 정상회담을 2월 셋째 주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며 이에 대해 북한이 회답을 보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