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가 평양에 인편으로 전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번주 미국과 스웨덴, 스웨리예에서 2차 미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과 고위급 회담이 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중앙일보는 15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국제회의 참석차 스웨덴을 방문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17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무협의를 갖는다고 15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북간 물밑 접촉이 있었으며 미북 고위급 접촉에 앞서 실무협의를 먼저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비건 특별대표가 최 부상을 만나기 위해 곧 스웨덴으로 향할 것이라며 향후 고위급 회담이나 2차 미북 정상회담 일정 등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스웨덴 외교부는 이와 관련한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문의에 최 부상의 스웨덴 방문 사실은 알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이나 미국과의 실무회담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스웨덴 외교부 공보관 : 현재로서 이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없습니다. 확인해보고 연락 드리겠습니다.
이와 별도로 2차 미북 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를 논의할 양국 고위급 회담이 17일을 전후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는 소식도 잇따랐습니다.
미국 CNN과 한국의 복수 언론들은 외교소식통을 이용해 중동 순방을 마치고 14일 귀국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7~18일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담을 갖기로 하고 최종 조율 중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했습니다.
만약 최 부상과 비건 특별대표의 실무회담이 17일 스웨덴에서 열릴 경우 미국에서의 고위급 회담은 이보다 더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 위치한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5일 미북고위급 회담과 관련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미국 정부가 발표하기 앞서 관련 사안을 발표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미북간 실무 및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로서 발표할 회담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No meetings to announce on your second question)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소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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