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컬 의원 “중 대북제재 위반에 미 행정부 소극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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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의 마이클 맥컬 연방 하원의원은 중국의 대북제재 위반에 대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맥컬(Michael McCaul) 의원은 4일 민간 연구기관 미국기업연구소(AEI)가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한 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만나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맥컬 의원 : 위성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중국은 (대북) 제재를 위반하고 있습니다.

맥컬 의원은 “미북 협상에서 중국은 아마도 미국의 가장 큰 지렛대가 될 것”이라며 “중국 역시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북한과 동맹 관계인 중국은 북한을 포용해 자국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맥컬 의원은 특히 북한을 포함해 러시아, 중국, 이란 간 결속 관계가 강화되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맥컬 의원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대북제재 위반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맥컬 의원 : 제재 위반이 있지만 미국 행정부는 이에 대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행정부는 북한과 협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맥컬 의원은 그러면서 미북협상은 올바른 방향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여전히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근 중국의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 강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북중 간 상품 수출입 총액이 오히려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북한 관영매체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사태에 대한 위문 서한과 지원금을 보냈다고 보도하는 등 북한은 여전히 중국과의 깊은 우호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