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약속에 대해 직접적인 행동을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말 뿐이 아닌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실행을 강조한 것입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12일 미국 ‘폭스 26 휴스턴’ 방송에 출연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행동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우리가 봐야 하는 것은 행동이고, 그게 우리가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몇 달안에 얻기를 희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What we'll need to see is action, and that's what we're counting on, and it's what I'm hopeful we'll get in the months ahead.)
그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이 합의문 없이 끝나면서 미북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비핵화는 긴 여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만의 제재가 아닌 유엔 안보리의 국제 제재를 통해 국제적인 연합체를 만들어 냈다”는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전 세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의 핵 위협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은 이제 핵무기를 포기하기로 약속했고, 비핵화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말하기는 쉽다”면서 “미국은 행동에 가치를 두고 실제 약속을 실행에 옮기는 것에 가치를 둔다”며 비핵화 조치 실행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비핵화를 하면 북한 주민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측의 제안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이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지역 라디오 방송 3곳에도 출연해 최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여전히 가동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사람들은 우리가 지난해 북한과 만들어 낸 진전을 알아야 한다”"면서 “북한은 추가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미국이 요구하는 바를 들어줄 준비가 돼있지 않아 원하는 만큼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대규모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좋은 판단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국방부는 필요한 시점에 동맹국인 일본, 한국과 협력해 어떤 조치든 취하고 있다”며 “미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필요한 준비태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