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새벽 공항에 직접 나가 북한에서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직접 맞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공적인 미북 정상회담이 이어질 것이란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10일 새벽 2시 40분경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직접 맞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던 이들이 이렇게 빨리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이는 대단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억류자 석방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미북 정상회담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억류자들을 빨리 풀어준 것은 굉장한 일이고 나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나는 매우 성공적인 (미북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관계가 전례없이 큰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미북 관계가 이렇게까지 발전된 적이 없었다"며 "그 동안 양국 사이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회담 전 억류했던 미국인들을 풀어준 이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엇인가 하길 원했으며 북한을 현실 세계로 가져오려는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또한 "억류자들의 석방을 돕게 돼 매우 영광"이라면서도 "진정한 영광은 우리가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석방으로 미북 회담에 대한 미국 측의 접근법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번에 북한에서 풀려난 억류 미국인 3명은 국무부 성명을 통해 "우리를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준 미국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국무장관, 미국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무사 귀환을 위해 기도해준 가족과 친구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