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미군유해 발굴 지속할 것으로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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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유해를 송환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나머지 유해 발굴도 계속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 소식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한국전 참전 유해가 비행기에 실려 운송되고 있다"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그 유가족들과 미군 유해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북 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이행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사의를 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나는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켜준 것에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돌아올 유해들이 더 있습니다. 나는 김 위원장이 계속해서 유해를 발굴해 그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I want to thank Chairman Kim for keeping his word. We have many others coming. And I'm sure he will continue to fulfill that promise as they search and search and search.)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운동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미군 유해송환 문제를 부탁했다며 이 문제를 대통령으로서 언제나 중요한 일로 여겼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나의 증조 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가 유해 송환에 대해 무엇인가 하라고 했습니다. 나는 스스로 '우리는 북한과 사이좋게 지내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내게 할수 있는 건 뭐든 해보라고 했습니다. (My great grandfather, grandfather, my father, they asked me if I can do something about it. I look at myself 'we don't get along with that country'. They say whatever you could do.)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로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27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추가로 미군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 군 인력을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번 북한 측의 유해 송환에 대해 "미북 간에 더 광범위한 외교적 협상을 이어가기 위한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