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 측과 실무협상을 할 계획에 대해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21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미북 실무협상에 대해 묻는 질문에 비건 대표의 방한에 관해 배포한 보도자료 외 추가로 발표할 만남이나 내용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21일 한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카운터파트, 즉 협상 상대로부터 소식을 듣는대로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대표가 19~20일 일본 방문에 이어 20~22일에는 한국을 찾아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조율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달 초 미국 국무부가 미국인의 북한여행 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한 데 대해 “미국인의 해외 여행에 대해 경보하는 우리의 정책과 일치하는 것”이라면서 “추가로 발표할 내용이 없고 새로운 사항이 있으면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2017년 9월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고, 지난해 이를 1년 연장한 데 이어 최근 다시 2020년 8월31일까지 1년 더 연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