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국방부 고위 관리가 북핵 위협에 대해 미국이 적극적인 억제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하이튼(John Hyten) 미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미 국방대학(National Defense University)이 17일 주최한 화상회의에서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정도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이튼 합참차장 : 북한은 소수의 핵을 개발했는데 많은 정보는 기밀사항입니다. 하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특징은 북한이 이웃 국가 뿐 아니라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하이튼 합창차장은 이러한 북핵 위협에 대해 미국 스스로 방어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방어 능력이 미사일 방어 능력이 아니라 전략적인 억제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미국의 미사일 방어 능력은 이미 북한의 위협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하이튼 합참차장은 지난 1월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대담에서도 “북한에 대한 미국의 방어 능력을 100%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내며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상원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크리스토퍼 레이(Christopher Wray) 국장은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레이 국장은 “우리는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과 같이 국가가 배후에 있는 다양한 사이버 조직에서부터 개인의 이익을 위해 기술의 취약성을 노린 정교한 사이버 범죄까지 증가하는 위협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미 연방수사국은 어제 우리의 고유한 전문성과 권한을 이용해 사이버 적들에 위험을 가하는 새로운 사이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