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2차 미북정상 회담, 10월 이후 가능성 커”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차 미북 정상회담이 10월 이후 열릴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위해 조만간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26일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10월 이후에나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 모르겠습니다. 10월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 이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I don't know when the summit will take place. It may happen in October. But more likely sometime after that.)

그는 며칠 내로 평양을 방문할 것이냐는 질문에 확실한 일정은 모르지만 곧 가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I don't know when it will be exactly. It will be very soon.)

그는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얻기 위한 알맞은 조건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But we are working diligently to make sure we get the conditions right. So we can accomplish as much as possible during this summit.)

폼페이오 장관은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한국 대통령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으며, 비핵화에 대한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메시지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그(김정은 위원장)는 비핵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는 비핵화의 범위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고 있습니다. (He is intent on denuclearizing. He understands the scope of that and what that means.)

북한이 비핵화 관련 사찰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처음부터 검증 과정을 거론해왔다며 검증은 필수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공식적인 종전선언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 어떤 결과가 있을지 미리 판단하고 싶지는 않지만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