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원들 “협상 직전 미사일 쏘는 북한 신뢰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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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북 실무협상을 앞두고 2일 북한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추정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미국 연방 의회 의원들은 북한이 여전한 위협으로 존재한다며,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릭 스콧(Rick Scott) 공화당 의원은 2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살인적인 폭군’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외교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스콧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은 계속해서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미국인들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를 하는 것은 기쁘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대로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 뭔가를 이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스콧 의원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멈춰야 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최대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지역 방송 WECT와 인터뷰한 공화당 소속 데이비드 로우저(David Rouzer) 하원의원은 “북한을 믿을 수 없다”고 단정했습니다.

로우저 의원은 “북한은 매우 신중히 다뤄야 하는 불량 국가”라면서 “내 생각에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을 동원할 지에 대한 결심을 시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코리 가드너(Cory Gardner)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은 1일 자신의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여전히 미국인의 안전에 위험으로 존재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가드너 의원은 그러면서 “이제까지 구체적인 비핵화가 없었고 미국은 하찮은 독재자(김정은)와 관계 정상화를 해서는 안된다”며 “우리는 다시 최대 압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o far no concrete denuclearization has taken place & there should be no efforts to normalize relations with this two-bit dicta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