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호주, 즉 오스트랄리아 외무부가 최근 북한의 거듭된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도발행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머리스 페인(Marise Payne) 호주 외무장관은 1일 성명을 내고 지난달 3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The Australian Government strongly condemns North Korea’s repeated ballistic missile launches, most recently on 31 October.)
페인 외무장관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불안정한 행동을 보이는 것은 우려를 키우고 있다”면서 “호주는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도발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가 명시한 핵 프로그램과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폐기를 따라야 한다면서 호주는 대북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북 간 비핵화 협상에 대해 페인 외무장관은 양국의 대화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면서도 “외교에 대한 우리의 지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을 묵인하는 것으로 여겨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Our support for diplomacy should not be seen by North Korea as silent approval of its ballistic missile launches.)
북한은 지난달 31일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12번째입니다.
1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린다 레이놀즈(Linda Reynolds) 호주 국방장관 역시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레이놀즈 국방장관 : 지난 한 세기동안 여러가지 전략적 우려사항들이 생겨났습니다. 북한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능력을 개발해 오고 있습니다.
이날 미국 허드슨연구소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레이놀즈 국방장관은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 정세 변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미국, 한국, 일본 등과의 군사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호주 국방부는 최근 동아시아 해역에 추가 군함을 배치하는 등 대북제재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호주 국방부는 지난달 24일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원한다며 호위함인 파라마타함을 동아시아 지역으로 급파했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는 부산에서 한국과 호주 해군이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한 연합훈련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