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이번주 후반 뉴욕서 김영철과 회담”

지난 5월 30일 뉴욕에 도착한 김영철 부위원장이 만찬장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 뉴욕에 도착한 김영철 부위원장이 만찬장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국무부 홈페이지)

0:00 / 0:00

앵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주 후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뉴욕에서 회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없이는 대북제재 해제도 없다는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4일 미국 폭스뉴스와 CBS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북한과의 고위급 회담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는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주 뉴욕에서 김 부위원장과 만나 비핵화와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나는 이번주 후반 나의 협상 상대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나러 뉴욕에 갈 것입니다. 나는 우리가 (2차) 미북 정상회담이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실질적 조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상황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포함해, 일정부분 진정한 진전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I'll be in New York City at the end of this week meeting with my counterpart, Kim Yong-chol. I expect we'll make some real progress, including an effort to make sure that the summit between our two leaders can take place, where we can make substantial steps towards denuclearization.)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미국민들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 핵 실험을 중단했고 (한국전) 미군 유해를 송환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지난 6월 이후 몇달 만에 이 같은 성공을 이뤘고 좋은 진전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갈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주 뉴욕에서 다시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있기 전까지 대북제재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의 궁극적 목표를 이루기 전까지 대북 경제재제 완화도 없다는 그의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President Trump has made his position very clear: no economic relief until we have achieved our ultimate objective.)

그는 폭스뉴스 방송에도 출연해 김영철 부위원장과 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비핵화 논의를 이어 나갈 좋은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대로 미국에 의해 검증된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 협상을 지속해 나갈 것이며 비핵화가 달성되면 북한에 더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We’re continuing to negotiate with the North Koreans to achieve what President Trump set out: the full denuclearization verified by the United States of the Korean Peninsula, and then a brighter future for the North Korean people.)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외무성이 논평에서 ‘관계개선과 제재는 양립될 수 없는 상극’이라며 핵무기 개발과 경제건설의 ‘병진노선’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위협한 것과 관련해 과거에도 협상하면서 이런 상황을 목격했었다며 우려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누구와 협상을 하고 있는지, 그들의 입장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