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 논의가 남북관계 진전에 뒤쳐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한국의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만남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미 워킹그룹, 즉 실무단을 중심으로 앞으로 한미 양국이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을 긴밀히 조율할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우리는 이제 비핵화 논의에 대한 진전을 공식화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만들었습니다. 이 워킹그룹은 한미 양국이 서로 알지 못하거나 서로 의견을 나누지 않은 채 행동을 취하지 않도록 만들어 줄 것입니다. (We now have a working group that formalizes those processes, so that we can be sure that we don't talk past each other, that we don't take an action or the South Koreans don't take an action that the other is unaware of or hasn't had a chance to comment on or provide their thoughts.)
폼페이오 장관은 또 한미 양국이 비핵화 논의를 진전시키는 방향에 대해 완전히 동의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에 남북관계 진전이 북한 비핵화를 앞설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우리는 한국 정부에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비핵화가 남북한 간 관계 진전 속도에 뒤쳐지지 않길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We have made clear to the Republic of Korea that we do want to make sure that -- that peace on the peninsula and th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aren't lagging behind the increase in the amount of interrelationship between the two Koreas.)
그는 그러면서 비핵화에 대한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이 2인용 자전거처럼 평행하게 앞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워킹그룹이 이러한 방향을 유지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e view them as tandem, as moving forward together. We view them as important parallel processes. And that working group is designed to make sure they continue to remain that way.)
한편 이도훈 본부장이 이끄는 한국 대표단은 2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비건 특별대표가 이끄는 미국 실무단과 만나 북한 비핵화를 위한 유엔 제재의 지속적 이행과 남북 협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