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차관보 “미북협상 재개 위해 노력...압박 캠페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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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 국무부의 크리스토퍼 포드(Christopher Ford)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북한과 핵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북한을 협상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대북압박 캠페인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포드 차관보는 2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민간연구기관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국무부가 북한과 협상 재개를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실무 협상단의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대북압박 캠페인을 강조했습니다.

포드 차관보 : 국무부는 우리가 오랫동안 원했던 비핵화 논의를 위한 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북한이 협상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압박 캠페인도 벌이고 있습니다.

포드 차관보는 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협상단은 대북협상 재개 준비가 돼있다며, 좋은 결과가 도출돼 북한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없애길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몇 차례 회담에서 말한 비핵화 약속이 실현돼 대북압박 캠페인을 끝내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포드 차관보는 그가 과거 언급한 북한 핵문제의 ‘일시해결(one time solution)’ 방안을 여전히 추구하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완전한 비핵화’ 정책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포드 차관보 : 우리의 목표는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말하고 약속한 것과 같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의 정책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포드 차관보는 지난 6월 미국이 목표로 하는 북한 비핵화에 대해 비확산 체제 안에서 불법무기 개발프로그램의 제거를 통한 ‘일시해결’ 방안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포드 차관보는 ‘일시해결’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미북대화가 시작되기 앞서 말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는 다만 미국은 미북 양국 지도자가 회담에서 약속한 합의사항을 이행할 준비가 돼있다며 북한으로부터 이에 대한 소식을 하루 속히 듣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