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할 지 여부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미사일 기술의 이란 이전과 관련해선 정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준비하고 있는 징후가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호프먼 대변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과 관련해 우리는 그 여부를 계속 주시하고 있습니다. (With regard to North Korea test we will continue to monitor whether test will take place or not.)
호프먼 대변인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최근 언급한 것처럼 미사일 시험발사 여부는 전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항상 주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본 것과 무엇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지에 대한 정보는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말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시험 중단 약속 폐기를 시사한 후 과연 언제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에 나설지 주목 받아왔습니다.
호프만 대변인은 또 지난 9일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발사된 이란 미사일들이 북한 미사일 기술로 제작되었다는 정보를 갖고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관련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I don't have information for North Korea missile technology in Iran.)
그는 이어 이란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들은 당시 발사된 이란 미사일들이 북한의 기술로 제작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에 발사된 이란 미사일들은 '키암' 미사일 혹은 '파테-110' 미사일로 알려졌는데, '키암' 미사일은 북한에서 이란에 전수된 미사일 기술로 제작된 '샤하브 2' 미사일을 개량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