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미북정상회담, 2월 27~28일 베트남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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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확정됐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밤 연방의회에서 2019년 연두교서를 발표하며 김정은 위원장을 오는 27일과 28일 베트남, 즉 윁남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저는 2월 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다시 만날 것입니다. (Chairman Kim and I will meet again on February 27 and 28 in Vietnam.)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대담한 새로운 외교의 일환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역사적인 노력을 계속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결과 지난 15개월 동안 북한에 억류되었던 미국인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왔고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이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면 미국은 아마도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할 일이 많이 남아있지만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Much work remains to be done, but my relationship with Kim Jong Un is a good one.)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1차 미북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습니다. 당시 양국 정상은 미북 간 새로운 관계 구축, 한반도평화체제 마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미군 유해 송환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한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6일 평양에 도착해 북한 측과 2차 미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협상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