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4일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의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현장을 다녀온 이상민 기자로부터 관련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Q.이상민 기자, 기자회견 현장 분위기는 어떠했습니까?
A. 이날 한미국방장관 기자회견은 예정된 시간인 오후 5시 30분보다 20분가량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앞서 국방부 청사 밖에서 이뤄진 환영행사가 지연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자회견장에는 한국 측 기자들과 미국 측 기자들의 자리가 좌우로 나누어졌는데 한국 측 기자들의 자리는 방송기자, 카메라멘 등으로 붐볐지만 미국측 기자들 자리는 절반 가량 채워졌습니다.
Q. 기자 회견장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의 주제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A. 네 한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한국의 정경두 국방장관은 이날 24일 기준 한국군 내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래서 전 한국군 장병들의 휴가나 외출, 부대 간 이동을 금지시킨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봄에 실시 예정인 한미연합 군사훈련 여부는 로버트 에이브러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한국 합참의장이 논의를 시작했고 그들이 긴밀히 조율해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 장관 역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한미연합지휘소 훈련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한 기자가 에스퍼 장관에게 북한 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에스퍼 장관은 알려줄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Q. 올 봄에 실시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은 어떤 것인가요?
A.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2018년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후 미북 간 외교적 협상 지원을 위해 축소, 조정된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키리졸브, 독수리, 을지프리덤가디언 등 3개의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지난해부터 전반기의 '동맹 연습', 후반기의 '한미지휘소연습' 등 규모를 줄인 새로운 훈련으로 대체해 왔습니다. 이번 봄에는 한미 연합군이 실제로 참여하는 '동맹 연습'이 이뤄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경두 장관은 이날 올 봄에 실시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그동안 잘 준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한미 국방장관 기자회견장에 다녀온 이상민 기자로부터 관련 소식을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