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 WMD전체가 유엔 결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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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위반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초점은 대량살무기 프로그램 종결을 위한 협상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모건 오테이거스(Morgan Ortagus)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8일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 개발은 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 저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전체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와 충돌한다고 생각합니다. (I think the entire North Korean WMD program, it's in conflict with th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미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의 평화로운 종결을 위한 협상을 하려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But what the U.S. is focused on here ... is in trying to negotiate a peaceful end to the North Korean WMD program.)

그는 이어 최근 일본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아니라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말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간의 입장 차이에 대한 질문에 미국 행정부는 이 발사에 대해 북한이 미국에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 사안 중 하나인 북핵 위협을 다루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이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관계와 북한 주민들에게 밝은 미래를 찾아주기 위한 지속적인 대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앞서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서 자신은 자신의 참모들과는 다르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 위반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관심을 끌기 위해 한 행동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