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미북회담으로 평화와 비핵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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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북 정상회담 개최가 전 세계 평화와 안보에 매우 긍정적인 발전이라며 이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검증 가능한 비핵화 목표가 달성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북 정상회담은 전 세계 평화와 안보에 매우 긍정적인(promising) 발전이라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미북 정상회담을 하기까지 그동안 외교적 해결을 추구해 온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들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회담의 목적은 평화와 검증가능한 비핵화라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 평화와 검증가능한 비핵화가 명확하게 공유된 목적이어야 합니다. 이를 이뤄가는 과정에 협력, 타협, 공동의 노력이 요구될 것이고 여러 부침과 불일치, 힘든 협상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그는 유엔 산하 적합한 기구들이 이 과정을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며 주요 당사국들이 요청이 있으면 검증을 포함해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군사적, 평화적 목적으로 사용된 북한 내 모든 핵물질에 대한 안전조치를 이행할 수 있고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는 북한이 사용 중단을 선언한 핵실험 장소를 감시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특히, 지난 4.27 판문점 선언에서 증명된 것처럼 남북한 간의 신뢰구축 움직임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런 외교적 과정들이 이산가족 상봉 등 인권 문제의 진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당사자들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
: 모든 당사국들이 평화롭고 번영하며 안전하고 검증가능하게 비핵화된 한반도를 지지하는 이번 기회를 붙잡기를 바랍니다.

한편, 포괄적 핵실험금지기구(CTBTO)는 이날 벨기에, 이라크와 함께 공동으로 북한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가입 서명을 하고 비준하는 것이 북핵 위기를 종식하고 비핵화를 이루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