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방위차관 “미일, 대북 평화적 접근 지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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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나카야마 야스히데(Yasuhide Nakayama) 방위성 차관은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를 거절하고 있지만 포기하지 말고 미일 양국은 북한에 대해 평화적 접근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나카야마 차관은 28일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허드슨연구소와 가진 화상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시절 김정은 북한 총비서와 정상회담을 갖고 직설적으로 협상을 한 것에 매우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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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나카야마 야스히데(Yasuhide Nakayama) 방위성 차관이28일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허드슨연구소와 가진 화상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출처: 화상회의 캡쳐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시 김정은 총비서의 마음을 움직였다(moved)고 생각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지금 북한은 미국의 대화 제안에도 불구하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카야마 차관: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미국과 일본은 민주 국가로 북한에 평화적으로 함께 접근해야 합니다.

나카야마 차관은 일본은 북한과 관련해 미사일, 핵무기, 납북 일본인 문제가 있다며 이것은 미일 공통의 우려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미일 양국의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4월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하며 북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준수를 촉구하고 국제사회에도 이행을 요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고 두 정상은 한미일 3국 협력이 공동 안보와 번영에 필수적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모테키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도 지난 3일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가 열리는 영국 런던에서 가진 회담에서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한미일 3국 협력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