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호 “김정은 ‘종전선언’ 견해 동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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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인 테드 요호(Ted Yoho) 의원(공화∙플로리다)은 종전선언이 한미동맹 약화 및 주한미군 철수와 상관 없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요호 의원의 견해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요호 의원께서 발의한 '2018 사이버 억지와 대응 법안'이 5일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그런데 법무부는 6일 북한이 미국 영화사 소니픽처스 등을 해킹한 혐의로 북한 해커를 기소했습니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요호 의원: 법무부가 북한이 미국 영화사인 '소니픽처스' 해킹의 배후라고 밝힌 것은 미국에 대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2018 사이버 억지와 대응 법안'은 소급 적용될 것입니다. 따라서 북한은 미국에 사이버 공격을 자행한 악당(bad player)이라는 이유로 추가 제재를 받을 것입니다.

기자) 한국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특사단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종료 전에 비핵화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진지하다고 보십니까?

요호 의원: 김 위원장의 실제 행동이 그가 비핵화에 진지한지 아닌지 여부를 말해줄 것입니다. 지난 6개월 혹은 1년을 돌아보면서 김 위원장이 약속한 말들을 실제로 이행했다면 그는 비핵화에 진지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진지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가 동의했던 것들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비핵화에 진지하지 않은 것입니다.

기자) 한국 문재인 정부 들어 3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립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입지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요호 의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북한 지도자들은 언제든지 정상회담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양측의 차이를 좁힐 수 있을 것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어림짐작을 하기보다는 이 회담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고 그 결과를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것은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검증이 돼야만 합니다.

기자) 한국 특사단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종전선언이 한미동맹 약화와 주한미군 철수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동의하십니까?

요호 의원: 동의하지 않습니다. 종전선언은 북한이 간절히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미국은 '종전선언'이란 카드 즉, 협상 지렛대를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종전선언은 비핵화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상민 기자가 테드 요호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의 견해를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