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사령부 “북 역내 불안정 활동 억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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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전략사령부는 핵과 미사일 개발 등 북한의 모든 역내 불안정 활동에 대한 억지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전략사령부는 28일 인터넷사회관계망인 트위터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진을 게재하고 이를 위협이라고 적시했습니다.

전략사령부가 이날 올린 사진은 북한이 2017년 11월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이 발사대에서 수직으로 세워지는 장면과 2019년 10월 2일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3형' 발사 장면입니다.

이들 사진 위에는 붉은색 원을 표시하고 '위협'(THREAT)이라는 단어가 새겨져있습니다.

전략사령부는 사진 옆에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북한의 모든 역내 불안정한 활동을 억지하는 임무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s the International community monitors North Korea, its nuclear ambitions and ballistic missile development, we continue our mission to deter any actions destabilizing to the region.)

이런 가운데 미국 하원군사위 산하 초당적 성격의 '미래 국방 태스크포스(Future of Defense Task Force)', 즉 전담위원회는 29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완전한 핵무장을 향해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unabated)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은 2017년 7월 첫번째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이후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더 정교한 핵무기와 미사일을 계속 제작하고 시험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더욱 우려되는 것은 북한의 생화학무기 생산과 비축이라며 이것은 특히, 미국의 안보 동반자인 한국과 일본에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북한은 이례적으로(exceptionally)규모가 큰 재래식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것은 태평양 지역 내 동맹국들과 미군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