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현 시점에선 ‘대화를 위한 대화’ 계획 없어

사진은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은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 (Photo courtesy of US Department of State)

미국 국무부는 현 시점에서 북한과 탐색적 대화인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8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지금은(at this point) 북한과 어떠한 '대화에 대한 대화(talks about talks)'나 담소(chat) 등의 일정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방북했던 한국 측 특사단으로부터 북한 측과의 논의 내용(read out)을 전해듣고 난 이후 그 결과에 따라 관련 발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어 8일 오후 백악관에서 한국 측 특사단과 미국 고위 관리들이 만났다면서 국무부에선 렉스 틸러슨 장관의 아프리카 순방 때문에 존 설리번 부장관이 대표로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국 측 특사단으로 방북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DC에 도착해 4일 간의 방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 국장 등 미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미국 측에 최근 방북 당시 북한 측과 나눴던 논의 내용과 함께 북한이 보내는 대미 메시지 등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