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폼페이오, 김정은 초청으로 내달 방북”

미국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2차 미북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다음달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뉴욕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났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달 평양을 방문해 달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Secretary Pompeo accepted Chairman Kim’s invitation to travel to Pyongyang next month.)

국무부 측은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지난 6월 싱가포르 1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간 이뤄진 합의 이행에 대한 추가 진전을 만들어내고,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양국 간 합의 이행의 추가 진전에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가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폼페이오 장관은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리용호 외무상과 회동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인터넷 사회관계망 트위터를 통해 이날 리 외무상과의 만남이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6일 오전 뉴욕을 방문한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과 만나는 모습.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6일 오전 뉴욕을 방문한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과 만나는 모습. (Photo courtesy of twitter.com/secpompeo)

그러면서 그는 리 외무상과 다가올 2차 미북 정상회담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후속 조치들에 대해 논의했다며 “많은 일이 남아 있지만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ery positive meeting with #DPRK Foreign Minister Ri Yong Ho @UNGA to discuss upcoming summit & next steps toward denuclearization of #NorthKorea. Much work remains, but we will continue to move forward.)

폼페이오 장관은 리 외무상과의 회동 장면을 담은 사진 2장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