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미북 정상회담 철저히 준비”

사진은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은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 (AP Photo/Alex Brandon)

미국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간 미북 정상회담을 위해 수전 손튼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과 마크 램버트 한국 과장을 중심으로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15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경질에도 불구하고 국무부는 인력, 정책 지원, 통역 등 정상회담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8일 노어트 대변인 자신을 비롯해 손튼 차관보 대행과 램버트 과장 등을 불러 미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국무부가 할 일을 각자에게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설리번 부장관은 당시 남북대화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던 정의용 한국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백악관 회동에 참석한 후 즉시 국무부에 돌아와 이같이 지시했다고 노어트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북한 측으로부터 비핵화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 받지 않은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한국 측으로부터 전달 받은 내용에 대해 신뢰하고 미북 정상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스웨덴을 방문 중인 북한 리용호 외무상과 회동하기 위해 미국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다(We are not sending any representation)고 확인했습니다.

한편,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틸러슨 국무장관의 경질에도 불구하고 혼란이나 불안정한 요소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Certainly, I don't think there is any vulnerabilities here.)

틸러슨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 국장과 폼페이오 국장의 후임으로 지명된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 부국장의 지명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적시에 적합한 인물을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지명자에 대한 랜드 폴 상원의원 등의 반대는 정치적 게임, 즉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이며 이들은 매우 자격이 있고 특히 리언 파네타 전 중앙정보국장 등 정보 관련 인사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