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이 준비되면 실무협상 열릴 것”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최근 매우 긍정적인 소통(very positive correspondence)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지만,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친서인지 여부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달 중순 경 열릴 것으로 알려진 실무협상의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도 북한이 대화를 하기 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준비되면 실무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I think they want to talk. When they’re ready.)

한편,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2일 미국 폭스뉴스 방송과(Fox and Friends)인터뷰에서 미북 정상 간 판문점 회동 이후 막후 접촉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무부는 북한과 수 차례 대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무부 협상팀과 (비핵화) 협상장으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협상에 돌아올 때 다른 입장을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김 위원장이 확고한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것이 어려울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문서로도 약속을 했고, 수 차례 대화에서 비핵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제 김 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이 밝은 미래를 누릴 수 있도록 그 약속을 행동에 옮기기 시작할 때라고 거듭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그 같은 대화를 한 지 이미 1년 반이 지났다고 폼페이오 장관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