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 핵목록 신고 보류’ 제안에 “FFVD가 목표”

미국 국무부는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핵 목록 신고 보류를 제안한 한국 강경화 외교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미국의 목표는 FFVD 즉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달성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Our goal is to achieve the final, fully-verified denuclearization of the DPRK as agreed to by Chairman Kim in Singapore.)

국무부 대변인실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에 합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원하고, 더욱 중요한 것은 최종적이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를 완전히 마무리 지어 북한의 핵 문제가 다시 대두되지 않길 원한다고 국무부는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의 강경화 외교장관은 미북 양국이 충분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행동과 상응조치를 주고 받았을 때 핵 신고에 더 신속하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종전선언과 영변 핵시설 폐기부터 먼저 맞교환하자는 중재안을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무부 측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 측 상대와의 실무협상을 위해 언제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하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만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