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위, IFRC제재 면제요청 승인

북한 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이 자전거 옆에 서있는 모습.
북한 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이 자전거 옆에 서있는 모습. (출처: 국제적십자연맹(IFRC)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무소 트위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1718 위원회)가 국제적십자연맹(IFRC)의 대북제재 면제요청을 승인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한달 새 대북제재위원회가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의 제재 면제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벌써 여섯 번째 입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1일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자전거 500대, 의약 용품, 정수기, 그리고 인명 구호활동에 필요한 여타 장비 등에 대해 지난달 30일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제재 면제를 승인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전거 500대는 북한 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이 외진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의약품을 직접 전달하기 위한 이동 수단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제적십자사가 제재 면제를 승인받은 구호품의 종류, 수량, 원산지, 목적 등 구체적인 내용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의 공식 웹사이트에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대북제재위원회가 대북지원 물품 반입에 대해 제재 면제를 승인한 단체는 유엔아동기금(UNICEF)과 국제 대북지원 단체인 유진벨 재단, 캐나다 민간 대북지원 단체인 '퍼스트스텝스', 미국의 대북 구호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그리고 북한 장애인을 지원하는 국제 구호단체인 '핸디캡 인터내셔널' 등 5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