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회 배정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관련 사안을 직접 다루는 아시아태평양·중앙아시아·비확산 소위원회에 한국계 영 김 의원(공화, 캘리포니아)이 전격 배정됐습니다.

외교위 공화당 측 간사인 마이클 맥카울 의원(텍사스)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교위 산하 소위원회의 공화당 측 소속 의원 명단을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영 김 의원은 이번 117대 의회에 새롭게 입성한 3명의 한국계 여성 의원 중 한 명 입니다.

에드 로이스 전 하원 외교위원장의 아시아 정책 보좌관으로 20여년 간 활동하면서 북한 인권 등 다양한 분야의 한반도 문제를 다룬 경험이 있는 영 김 의원은 향후 소위원회에서 한반도 사안과 관련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영 김 의원은 지난 4일 하원에서 그레이스 멩(민주, 뉴욕) 의원이 대표발의한 미북 이산가족 상봉 촉구 법안(H.R.826)에 초당적으로 참여한 총21명의 의원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그는 이 법안이 발의된 후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서, 재미 한인 이산가족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 과정에서 완전히 배제돼 왔다며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잘못된 점을 고치고 재미 이산가족도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초당적 노력에 동참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민주당의 아미 베라(캘리포니아) 의원이 소위원장으로 유임된 아시아태평양·중앙아시아·비확산 소위원회에는 민주당의 한국계 의원인 앤디 김 의원(뉴저지)과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인 제럴드 코널리 의원(버지니아) 등이 앞서 지난달 말 배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