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북한에 대해 추가할 내용이 없다(I don’t have anything to add on North Korea)며 말을 아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평양에 사재기가 일어났고 김정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보도가 있는데 정보를 얻기 위해 북한에 연락을 취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21일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발언한 내용 이외에는 더 추가할 내용이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한 질문에 “(그의 건강에 대한) 보도는 나왔지만 우린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한 외신 보도가 연이어 쏟아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는 보도에 처음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지금은 더 면밀히 주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22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NBC방송은 앞서 21일 여러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정보기관 보고서가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 수술을 받아 며칠 간 대중의 눈에서 벗어나 있었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CNN방송은 미국 관리들이 북한의 비상사태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 정권을 연구한 북한 전문가들을 접촉했다면서도, 익명의 국방 관리를 인용해 미군의 평가는 현재 시점의 증거가 김 위원장의 건강이 정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된 것을 시사하진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