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제인권 감시단체인 프리덤하우스가 5일 발표한 ‘2019년 자유와 언론: 악화일로’(Freedom and the Media 2019: A Downward Spiral)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에서 언론의 자유가 가장 없는 국가 중 하나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이 단체는 전 세계 195개국 및 14개 자치령 내 언론의 자유를 ‘최악’인 0점부터 ‘최고’인 4점까지 다섯 단계로 평가했으며, 북한은 이중 0점을 받아 언론의 자유가 가장 보장되지 않은 나라란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북한과 함께 0점을 받은 국가는 중국, 러시아, 라오스, 수단, 남수단,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등 22개국 입니다.
반면, 한국과 일본은 3점을, 미국은 최고점인 4점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지난 10년 간 언론의 자유가 악화되는 추세라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정직하고 사실에 기반한 언론을 포함한 민주주의의 자유에 대한 기본적인 갈망은 절대로 없앨 수 없다면서, 언론의 자유는 오랜 억압의 세월 속에서도 기회가 생기면 다시 되살아날 수 있다고 이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단체의 사라 르푸치 연구분석국장은 앞서 ‘세계 언론 자유의 날’인 지난달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정권을 유지하는 주요 수단으로 정보를 철저히 통제해 주민들은 당국이 허용하는 정보만 접근할 수 있어 자국 내에서 발생하는 일조차 제대로 모르는 실정이라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