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 ‘불량행동’ 좌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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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의 '불량 행동'을 좌시할 수 없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했습니다. 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7일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행사에 참석해 “우리(미국)는 북한의 불량 행동이 좌시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we recognized that North Korea’s rogue behavior could not be ignored)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란이 중동 지역의 책임있는 행위자가 아니고 무역과 국가안보 분야에서 중국의 ‘나쁜 행동’을 지적(call out)했다고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북한이 지난 23일 발사한 신형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외교정책에서의 ‘미국주의(Americanism)’는 전 세계 국가들의 리더십, 즉 지도부를 올바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에 대한 한 예로 북한을 거론하며 비핵화를 촉구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우리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를 이끌어냈습니다. (We galvanized global support to denuclearize North Korea.)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1일 미국 ‘워싱턴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것(비핵화)를 이행할 것이라는 데 희망적”이라면서도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계속 유지하고, 김 위원장과 북한 지도자들에게 비핵화하는 게 옳다는 점을 설득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27일 연설에서 앞으로도 미군 유해송환을 위한 대북 외교적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1차 미북) 정상회담으로 인해 수십 년간 북한에 남아있던 미군 유해를 한번에 가장 많이 받았다”고 자평하면서 “55명의 위대한 미국인”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그들의 가족과 영혼이 이제 모두 함께 고국에 있다”며 “나는 이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땅에 묻힌 마지막 미군의 고국 송환을 확실히 하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