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 국제테러 지원…미 영토도 위협”

미국 국무부는 19일 발표한 '2017 국가별 테러보고서'에서 북한 정부가 국제 테러행위를 지원하고 미국 도시와 동맹국을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국무부가 지난해 11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 정부가 외국 영토에서 자행된 암살에 연루되는 등 반복적으로 국제 테러행위를 지원해 온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테러 행위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실험 및 개발을 포함한 더 넓은 범위의 위험하고 악의적인 태도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미국 도시와 영토, 그리고 동맹국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협과도 일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외에도 북한은 계속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역사적으로 국제테러를 지원해왔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사건으로 1988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으나,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를 위한 법적 요구조건을 충족한다는 미국의 철저한 검토를 걸쳐 2008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됐던 바 있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