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토론서 치열한 '북핵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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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북한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지에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열흘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에서 국가안보 사안 중 하나로 대북정책에 대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토론 진행자가 최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공개와 지속적인 핵무기 개발을 배신으로 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고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적극 내세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국가들의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은 좋은 것”이고 “그들(오바마 행정부)은 내게 엉망진창을 남겼다. 북한은 엉망이었다”며 자신이 취임한 이후 첫 3개월은 아주 위험한 시기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김정은 위원장이 핵능력 감소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그를 만날 수 있다며 한반도는 핵이 없는 곳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정당성을 부여해줬다”며 “그들(북한)은 훨씬 더 많은 능력이 있는 미사일이 있고 미국 영토를 이전보다 훨씬 더 쉽게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수차례 폭력배(thug)라 호칭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