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찰스 브라운 미 공군참모총장은 미 공군이 보유한 전략폭격기를 통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할 역량이 확실히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브라운 총장은 13일 미 민간연구기관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미 공군과 미국의 방어전략'이라는 주제의 대담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는 이날 최근 한미 양국이 집중하고 있는 확장억제의 실효성 제고와 관련해 미 공군이 어떻게 참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확장억제를 말할 때 한미동맹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은 한반도 뿐 아니라 전 세계에 확장억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미 공군은 언제, 어디든지 날아가 싸워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브라운 총장: 언제, 어디든지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가 한반도의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걸쳐서 확장억제를 제공할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우리의 (전략) 폭격기들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When I talk about anytime anywhere, we have the capability to have that extended deterrence around the world to include with the Republic of Korea on the peninsula. That is all part of what we are able to particularly with our bomber fleet.)
브라운 총장은 이날 한국 공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현 한국 공군참모총장은 자신이 대령 당시 한국 군산에 있는 미 공군기지에서 근무할 때 같이 일해 서로 잘 안다며 한미 공군은 개인적으로도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미 공군은 지난 3일 F-35와 F-22를 비롯한 5세대 첨단 전투기 등을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서해 상공에서 실시했습니다.
지난 1일에는 미국 전략폭격기 B-1B와 F-22 스텔스기, 한국 측 F-35A 등 전략무기를 동원해 서해 상공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미 전략폭격기 B-1B는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웰스워스 공군기지를 출발해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앞으로 F-22와 F-35 스텔스 전투기와 핵 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건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2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향후 과제는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성 김 대표는 당시 확장억제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매우 진지한 대화를 하고 있다며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빈도와 강도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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