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성토장 된 유엔 국축회의…북 외교복귀 촉구도

유엔 군축위원회(UNDC) 정기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비판하는 각국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아마드 파이살 무하마드 주유엔 말레이시아 대사는 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말레이시아는 현재 진행 중인 한반도 정세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최근 몇 달동안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해 2022년 이후 급격히 증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관련 당사국 간의 대화 재개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유엔 리투아니아 대표도 이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여러차례 실시한 것에서 알수 있듯이, 북한은 불법적인 핵무기 프로그램과 미사일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은 물론, 기존의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에 외교의 장에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1978년 설립된 군축위원회는 군축∙비확산 분야의 주요 이슈를 심층적으로 검토한 뒤 차기 유엔총회에 보고서를 제출해 오고 있습니다.

기자 조진우,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