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 비난했던 미 핵준비태세훈련 ‘글로벌 선더’ 11일 시작

미 전략사령부가 11일부터 핵준비테세훈련인 '글로벌 선더(Global Thunder) 23'을 실시합니다.

전략사령부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훈련의 목적은 핵준비태세를 향상하고 안전하고 신뢰할만한 핵억제력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he purpose of GT23 is to enhance nuclear readiness and ensure a safe, secure, and reliable strategic deterrence force)

그러면서 이 연례 훈련은 어떤 나라나 다른 행위자들의 행동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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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B-52H(가운데) 전략 폭격기가 F-35A(왼쪽) 전투기 등과 편대 비행하고 있다. /AP (Kyung Rhee)



전략사령부는 이번 훈련에 영국을 비롯해 주요 동맹들과 동반자국가들이 참여할 것이라며 고위 지휘부 간 통합과 정책 지원 및 작전운용 등에서 훈련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훈련 기간 중 전폭기들의 비행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략사령부는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불리는 전략폭격기, 미사일, 핵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는데 이번 훈련 중 이3대 핵전력에 대한 훈련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아울러 전략사령부 대변인은 10일 이번 훈련이 북한의 핵위협을 겨냥한 것인지를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나 위협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며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있는지를 분명히 하려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한국이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지에 대한 질문엔 보도자료에 밝힌 영국 이외에 참여하는 다른 동맹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2021년 11월에 실시된 '글로벌 선더'에 대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핵전쟁 연습'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