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 핵공격시 김정은 정권 종말” 거듭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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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은 북한이 핵공격을 감행하면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또 올 하반기에 실전적인 한미 연합훈련이 계속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과 미국 국방 관리들은 지난 12일 미 국방부 청사에서 제22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가졌습니다.

양측은 이날 밤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 미국 및 미국의 동맹들과 동반자국가들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이 핵공격시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가져올 것임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이어 한미 연합훈련 강화의 필요성과 대규모 실기동 훈련의 중요성을 인정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3월에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 는 한미동맹의 준비테세와 역량을 잘 보여줬다며 올 하반기에 실전적인(practical)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한다는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한미동맹 미사일방어 구조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고,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부대의 훈련은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주한미군은 지난 3월 '자유의 방패' 훈련과 연계해 사드 미사일을 기지 밖에서 원격으로 발사하는 상황을 상정하고 사드 발사대를 기지 밖에서 전개하는 훈련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양측은 또 한미 사이버 및 우주 협력 실무그룹 간 활동에 진전이 있었다며 한미 사이버훈련이 준비되고 있고 올 하반기 실시 예정인 한미우주협력운용연습(TTX) 준비 역시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한미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억제전략위원회(DSC) 회의를 갖고 미국의 확장억제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토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도화되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해 한미 맞춤형억제전략 (TDS) 수정에 진전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측에선 일라이 래트너 인태안보차관보, 싯다르트 모한다스 동아시아 부차관보, 리차든 존슨 핵∙대량살상무기 담당 부차관보가, 한국 측에선 허태근 국방정책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