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차장, 한중일 방문 북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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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즈마리 디카를로 유엔 정무평화구축국(DPPA) 사무차장이 중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해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오는 16일에는 한국을 방문해 고위 관리들과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디카를로 사무차장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마자오쉬(Ma Zhaoxu) 외교부 제1부부장을 만나 북한과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마자오쉬 부장은 “중국은 유엔이 문제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활을 하는 것을 강력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hina will strongly support the UN in playing a constructive role to address the issues.)

디카를로 사무차장은 다음날인 11일에는 친강(Qin Gang) 중국 외교부장 및 린 진송(Lin Jinsong) 외교부 아시아담당 등과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디카를로 사무차장은 회의가 끝난 후 사회연결망서비스 트위터에 “생산적인 회담이었다”며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주변 지역 개발의 참여와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의 일정을 끝낸 디카를로 사무차장은 13일 일본을 방문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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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 디카를로(왼쪽) 유엔 정무평화구축국 사무차장이 13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일본 외무성

외무성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하야시 외무상은 북한이 이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언급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국가들이 안보리의 역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t the outset, Minister Hayashi referred to today’s launch of a suspected ICBM-class ballistic missile by North Korea, and stated that the Security Council is in severe confrontations, but many countries still have high expectations for its role.)

이어 그는 “유엔은 법치주의에 입각한 국제질서의 근간이 되는 다자주의의 핵심”이라며 “유엔 사무국의 추가 기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카를로 사무차장과 하야시 외무상은 안보리 개혁 등 유엔 기능 강화와 더불어 북한과 우크라이나 등 국제사회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무성은 전했습니다.

디카를로 사무차장은 오는 16일부터 18일 사이에는 한국을 방문해 주요 관리들과 만나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기자 조진우, 에디터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