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원들, 북 고체연료 ICBM에 우려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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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고체연료 추진 미사일은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경고하는 미국의 역량에 영향을 준다고 주한미군 사령관이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이 18일 증인으로 출석한 미 하원군사위 청문회장.

북한과 관련해 하원의원들의 주된 관심은 단연 북한이 최근 발사에 성공했다는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이었습니다.

마이크 로저스(Mike Rogers) 하원 군사위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북한이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타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는 것은 매우 걱정되는 소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로저 위원장: 이것은 미사일 발사 전에 이를 발견해 무력화시키는 것을 훨씬 어렵게 합니다. 이런 이유로 미사일 방어에 더 투자에서 차세대요격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돈 베이컨(Don Bacon) 하원의원은 러캐머라 사령관에게 북한이 최근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는데 이것이 북한의 위협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질문했습니다.

폴 러캐머라 사령관의 답입니다.

러캐머라 사령관: 우리의 (미사일 발사) 사전징후 파악 경고 능력에 영향을 줍니다.

베이컨 의원이 '그 말은 북한의 미사일을 발사 전에서 탐지해 경고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한다는 것이고 이 때문에 놀랐다는 것이냐'는 반문에 러캐머라 사령관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데이비스(Donald Davis) 하원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러캐머라 사령관에게 북한의 핵무기 능력이 어느 수준이냐고 질문했습니다. 북한의 공중, 해상, 지상의 핵능력 중 어떤 것이 미 본토에 가장 직접적인 위협이 되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이에 러캐머라 사령관은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대표되는 북한의 지상 핵능력이 가장 큰 위협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해 북한이 이 핵역량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