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의 연해주-하산 국경지역에서 조러 친선각 재개장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러시아 외무부 대표부는 20일 자료를 배포하고 “안드레이 브로바레츠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러시아 외무부 대사, 조석철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 연해주 주의회 및 블라디보스토크 시정부 인사 등이 참석했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 4주년과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에 맞춰 진행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대표부에 따르면 조러 친선각은 건물 전면이 재단장됐고, 입구 기념현판을 대리석으로 교체했고, 외부에 보도블록을 설치하는 등의 수리를 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플래닛랩스 위성으로 확인해본 결과 건물 증축 등 눈에 띄는 별다른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건물 보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새단장을 통한 재개장으로 최근 북러 간 밀착 강화를 과시하기 위한 측면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과 러시아는 유대를 강화해왔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지난 1월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가 하산역을 연결한 철도를 통해 이뤄졌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기자 박재우,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